지원 과정
자기소개서 문항
네이버 부스트캠프는 네이버에서 진행하는 우수한 개발자 인재를 양성하는 부트캠프식 프로그램이다. 나는 웹 풀스택 과정을 신청했다.
많은 비전공자 학생들과 전공자 학생들이 하나의 전형에서 신청하기 때문에, 자소서 문항도 회사에서 개발자를 뽑는 문항과 상당히 대비된다고 느꼈다.
1. 왜 개발자가 되고 싶나요? 그 이유와 부스트캠프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구체적으로 서술해 주세요. (공백 포함 400자 내외)
- 나는 복수전공자이므로, 개발을 시작하게된 이유를 중심으로 적었다.
2. 소프트웨어 개발을 더 잘하고 싶어서 시도했던 경험을 적어주세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사례와 함께 구체적으로 적어주세요. (공백 포함 400자 내외)
- 교내 개발 동아리 참가한 경험
- CS 스터디를 참여한 경험
- 학기 중에 했던 공부들을 토대로 적었다.
3. 부스트캠프 웹・모바일은 자기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해야 하는데”에서 끝나지 않고 실천했거나, 적당히/그러려니 하기 보다 더 나은 방법을 떠올렸다거나 혹은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정도로 무엇인가에 몰입하는 등 자기주도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한 경험이 있나요? 구체적인 과정과 그 경험이 현재 나에게 미친 영향을 중심으로 서술해 주세요. (공백 포함 400자 내외)
- 내가 진행했던 첫 프로젝트의 경험을 중심으로 작성했다.
- 당시, 개발에 대해 무지했던 상황에서 어떻게 개발을 끝까지 완성하고 마무리를 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 또한, 이를 통해 얻은 신뢰를 토대로 맡게된 동아리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인정받은 경험을 언급했다.
4. 부스트캠프 웹・모바일은 커뮤니티 학습이 중요합니다. 나와 다른 의견이 틀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나만의 노하우, 방법, 생각을 기록하고 공유하기를 즐기는 등 열린 사고로 동료와 협력한 경험이 있나요? 구체적인 과정과 그 경험이 현재 나에게 미친 영향을 중심으로 서술해 주세요. (공백 포함 400자 내외)
- 학부 운영체제 수업에서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터디를 통해 이를 해결했던 경험을 적어냈다. 이후, 해당 스터디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참고로, 부스트캠프는 자기소개서와 1차 코딩테스트를 토대로 합격자를 선정한다.
코딩테스트 응시료는 1만원이다.(2차 코딩테스트 이후는 비용X)
1차 코딩테스트 (온라인)
[시험환경]
시험시간: 2H
지원언어: C, C++, Java, Python, Javascipt, Swift 등 대부분의 언어
특이한 점은 해당 시험의 감독이 없이 진행되었다.
단, ChatGPT / IDE / 공유 등 사용하는것이 금지되었지만 감독이 없어서 많은 사람들이 사각지대에서 사용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나는 최종까지 가게 되면 어차피 실력싸움이라는 생각에 쓰지 않고 실력으로 임했다.
[시험문제]
1차 코딩테스트는 CS문제 10문제 내외 + PS 3문항이 출제되었다.
1. CS 문제 : 난이도 하
전공자에게는 매우 쉬운 문제들이었다.
기본적인 자료구조, 컴퓨터 지식 정도가 나왔으며 1학년 당시 “컴퓨터적 사고”가 무엇인지 많이 배웠었는데, 그런 문제들이 나왔다. 복수전공자인 입장에서는 어려움 없이 풀었다.
2. PS 3문항 : 난이도 하
매우 간단했다. 해당 시험은 사전에 시간복잡도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공지해준다.
구현만 하면 되는 것이다. 시험 문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못하지만, javascript로 코테 기본문제를 풀 수 있으면 구현가능하다.
문제를 푼 후, 일부 문제에 한해 사고 과정을 묻는 서술형 문항이 있다. 자유롭게 본인의 생각 과정을 적으면 된다.
저는 2시간 시험이지만 다 풀고 30분 일찍 나왔다. (참고로, 저는 실버1~골드5 정도의 백준 실력입니다.)
베이직 과정 (2주)
1차 코딩테스트를 합격한 사람들에게 베이직 교육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베이직 과정은 필수가 아니며, 듣지 않은 사람들에게 불이익 없다고 공지받았다.)
위의 메일에도 있듯이, 베이직은 프로그래밍 언어에 익숙해지는 단계이다.
최적화, 오류수정, IDE 사용법과 같은 문제들을 매일 해결한뒤 학생들과 블로그처럼 공유하는 과정의 연속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베이직 과정은 전공 수업을 들어본 입장에서 필요한 수업이 아니라고 느껴졌다.
졸업반인 나에게는 굳이 ??… 싶어서 1주차까지만 수행했다.
실력에 자신이 있다면, 베이직은 생략해도 괜찮지만 듣는 것을 추천하지만, 해당 과정에서 해결했던 문제가 2차 코딩테스트에 비슷하게 출제되었다.
2차 코딩테스트 (온라인)
[시험환경]
구름을 통해 화면 공유, 신분증 확인, 핸드폰 카메라 영상 총 3가지를 해야한다.
시험시간: 2H 30M
지원언어: Javascript, Kotlin, Swift (각 트랙에 따라 제한, 타 언어 사용 불가)
[문제]
2차 코딩테스트도 마찬가지로 CS문제 10문제 내외 + PS 3문항이 출제되었다.
1. CS 문제 : 난이도 중하
CS 문제라고 표현하기도 어려운 문제들이 많았다. 몇몇 컴퓨터 관련 문제들이 나오긴 했지만, 범위는 상당히 넓었다.
해당 문제들이 난해했던 이유는 대부분 문항이 “모두 고르시오”였기 때문이다. 확실하지 않으면 틀리거나 감점 당한다.
베이직 과정에서 배운 내용이 나오기도 했었다.
그러나, 검색이 가능하므로 당황하지 않고 검색하면서 확실하게 푸는 것을 추천한다.
2. PS 3문제 : 난이도 중
1번: 가장 쉬웠던 문제. 브론즈 ~ 실버 초반 정도의 문제였다.
2번: 가장 어려웠던 문제.
베이직 과정에서 비슷하게 출제되었던 문제를 변형해서 출제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베이직에서 해봤으니까 조금더 어렵게 내야지~" 하면서 복잡하게 꼬아서 내셨다고 생각한다.
데이터에 대한 자료구조를 잘 만들어서 구현을 해야하는 문제였다.
3번: 개발도구와 관련된 문제였다. 2번 문항보다 쉬웠는데 2번을 푸는데 시간을 많이 소비해서, 다 풀지못하고 테케의 반만 통과한 상태로 냈다.
1차 코딩테스트와 마찬가지로, 문항에 대한 사고 과정을 적는 문제가 2,3 문항에 주어졌다.
결과적으로 2번 문제를 완벽하게 풀었다고 생각해서, 2 ~ 2.5솔을 한 입장에서 당연히 합격했을 것이라 믿었다.
😰 탈락했다.
정말 충격이었다.
4학년 막바지를 달리면서 인턴을 하기 위해 많은 서류를 넣어보고 떨어져봤지만, 이렇게 충격이었던 탈락은 없었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3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으므로, 많은 사람들의 포토폴리오 및 자기소새서를 꼼꼼히 들여다 본 것으로 추측된다.
어떤 사람은 0솔을 하고도 붙었다고 주장하는 것을 보면, 합격 기준을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이 사람 말이 거짓말일 수도 있다.)
오픈채팅을 퇴장할 때 600명 정도의 사람 중, 100명 정도가 2.5~3솔이었으므로 의문이긴 하다.
사람들이 블로그와 깃허브 Traffic이 증가되는 것을 확인하면서 이제 자소서를 보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론
내 자신에 대한 메타인지가 부족한 것 같다.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빅테크 기업을 가고 싶은 생각에 열심히 공부하고 개발하고 있는 입장에서 교육을 해주는 프로그램에 입과하지 못하는 실력이라는 점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당분간은 나를 좀 알아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내가 점검해야 하는 항목들은 다음과 같다.
- 실력이 부족한가?
- 아니면, 실력을 매력적으로 보여주지 못하는 것인가?
다음에는 더 좋은 개발자가 되어서 네이버에 도전할 것이다.
기다려라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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